백신부작용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있어서 1차를 맞을때도 고민이 많았지만 2차를 맞기 직전까지 백신을 계속 맞는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1차까지만 맞아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2차는 맞기 싫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1차를 맞을때는 생각보다 팔이 좀 아팠습니다. 백신을 맞고 2주 후까지도 접종 부위가 뻐근한 느낌이 자주 들었는데, 무시하고 운동했다가 다음날 팔이 더 아파져서 한동안 운동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힘들었던 점은 생리할때였던 것 같습니다. 부정출혈 말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생리혈이 많이나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2차가 훨씬 아프다는 말이 들어서, 간호사분이 놔주실때 잘 놔달라고 말씀을 전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굉장히 천천히 주사를 놔주시더라구요.. 보통 숨을 들이 쉬었다가 뱉을때 주사를 맞으면 몸이 이완되면서 덜 아프다고 했는데, 숨을 다 내쉴때까지 천천히 놔주셨습니다.
2차를 이겨내기 위해서 음식을 잘 챙겨먹기로 했습니다. 비타민과 김치가 몸에 좋다고해서 더 챙겨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막상 2차를 맞고나서는 몸이 굉장히 멀쩡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맞고나서 오한이 들면서 아팠다는 친구와는 달리 저는 맞은쪽 팔도 굉장히 멀쩡해서 생각보다 백신체질인가 하는 농담까지 했지만 증상이 서서히 안좋아졌습니다.
3시간 뒤에 맞은 부위가 살짝 뻐근해지더니 무력감이 찾아왔습니다. 접종 24시간이 지나니 음식생각은 안나면서 뭔가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할수있는게 없어서 계속 잠을 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접종 30시간이 지나니까 뒤늦게 미열이 올라왔습니다. 다행이 약을 먹고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멀쩡해졌습니다.
아직 맞은지 얼마 안되서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래도 컨디션은 다시 멀쩡하게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제 지킬건 기존처럼 몸 컨디션관리를 잘 하면서 2주동안 술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백신맞고 힘들어하느라 2일이 다 지나가버렸는데요, 부스터샷을 나중에 맞게된다면 이건 진짜 고민을 많이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뺏기는 시간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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